예레미야애가
어머니를 위한 성경에서 만나는 예레미야애가의 이야기
슬퍼할 자리를 주는 책
깊은 슬픔도 하나님께 아뢰며 긍휼과 회복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다섯 편의 흐름
첫째와 둘째 시는 도시의 비참함을 슬퍼하고, 셋째 시는 한 사람이 겪는 고통 속에서 소망을 떠올립니다. 넷째는 굶주림과 실패를 돌아보고, 다섯째는 공동체의 기도가 됩니다. 앞의 네 시에는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활용한 형식이 있습니다. 형식 속에 큰 아픔을 담은 노래입니다.
눈물과 책임을 함께
시는 재난의 아픔을 숨기지 않고 백성의 죄와 지도자들의 실패도 돌아봅니다. 그러나 오늘 고통을 겪는 이에게 죄 때문에 그렇다고 쉽게 단정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전쟁과 굶주림을 겪은 사람의 탄식을 먼저 들어 주세요. 다른 이의 눈물 앞에서 설명보다 곁을 지키는 일이 필요합니다.
아침을 기다리는 소망
3장의 시인은 괴로움을 말하다가 하나님의 긍휼과 신실하심을 다시 기억합니다. 현실이 모두 바뀐 뒤에야 생긴 소망이 아닙니다. 여전히 아픈 가운데 하나님께 기대는 마음입니다. 위로의 몇 구절만 읽고 슬픔을 서둘러 끝내기보다 그 앞뒤의 탄식도 함께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답이 남아 있는 기도
마지막 장은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게 해 달라는 간구로 나아갑니다. 모든 질문이 말끔히 풀리는 결말은 아닙니다. 멀게 느껴지는 하나님께도 말을 멈추지 않는 믿음이 있습니다. 슬픔의 시를 읽으며 당장 밝은 마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기도할 말을 얻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본문을 펴 보세요
1장 1~11절에서 무너진 도시가 어떻게 사람처럼 묘사되는지 읽어 보세요. 3장 19~33절에서는 탄식과 소망이 나란히 놓이는 것을 살펴보세요. 마지막으로 5장 전체를 천천히 읽어 보세요. 자신의 사정과 같은 부분을 찾더라도 옛 공동체가 겪은 전쟁의 아픔을 함께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