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어머니를 위한 성경에서 만나는 아가의 이야기
사랑을 노래하는 책
사랑은 서로를 귀히 여기며 신실하게 지키는 기쁨입니다.
사건표보다 사랑의 시
아가는 한 사건이 차례대로 이어지는 역사책과 다릅니다. 화자가 바뀌고 꿈처럼 보이는 장면과 반복되는 노래가 나옵니다. 말하는 이가 정확히 누구인지 번역에 따라 설명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구절을 한 줄의 연애 일정표에 맞추기보다 기쁨과 그리움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여덟 장의 큰 흐름
처음에는 두 사람이 서로의 아름다움을 기뻐하고 만나기를 바랍니다. 가운데에는 사랑하는 이를 찾는 장면과 혼인 이미지, 엇갈림과 다시 만남이 나옵니다. 끝에는 서로에 대한 확신과 사랑의 강함을 노래합니다. 이 구분은 시의 흐름을 돕는 안내이며 확정된 사건 순서는 아닙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사랑
봄의 꽃과 포도원은 사랑의 생기와 돌봄을 떠올리게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자기 마음을 표현하며 상대를 부릅니다. 사랑을 서두르지 말라는 반복은 사랑에도 때와 배려가 필요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무시하거나 강요하는 태도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꾸미지 않아야 합니다.
비유를 읽는 눈
눈을 비둘기에, 목을 망대에 견주는 표현은 고대 사랑시의 칭찬입니다. 모습을 그대로 그려 맞추면 뜻이 어색해집니다. 교회는 이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도 묵상해 왔습니다. 먼저 시가 그리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읽고, 신앙의 묵상을 구별해 이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본문을 펴 보세요
2장 8~15절에서는 봄 풍경과 초대의 말이 어떤 마음을 전하는지 읽어 보세요. 8장 6~7절에서는 사랑이 재산으로 살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서둘러 숨은 뜻을 찾기보다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표현을 먼저 느껴 보시면, 낯선 시구도 한결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